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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오브 브라더스

리더라면 앞장서야 해

 

아무리 위험한
순간에라도 말야

 

훌륭한 리더는
부하들을 잘 이해해야 돼

 

원하는 게 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의 판단은 언제나 옳았어
진정한 군인이었지

 

나나 딴 장교들 같으면
뒤로 뺐을 일도

 

그는 마다하지 않았어

 

늘 앞장섰어

 

누굴 대신 앞장세우는
법이 없었지

 

그러고도 살아남았어

 

정말 신기해

 

5부

5부
교차로

 

1944년 10월 17일
네덜란드, 쇼운델로그트

 

루, 일어나
연대본부로 오래

 

닉스, 일어나
가자고

 

스트레이어 명이야

 

- 먼저 가 있어
- 10분밖에 안 남았어

 

- 혼자 가
- 얼른 가자니까

 

좀 냅둬

 

젠장할!

 

내 오줌이란 말야!

 

미친놈

 

독일쪽 라인강에서
놈들을 친 건 우리 부대뿐야

 

앤트워프를 접수했다면,
물론 쉽진 않았겠지만

 

강으로 보급품 수송하며
놈들을 혼내줬을 텐데

 

아이젠하워랑 연락만 되면...
듣고 있어?

 

똑똑히 들었어

 

대대 본부

 

무스, 자네도?

 

뭔진 몰라도
싱크가 저기압이에요

 

닉슨, 하일리거

 

영국 제1공수사단의
도비 중령

 

2대대 정보과의 닉슨 대위,
무스 하일리거 중위

 

반갑네

 

'마켓 가든' 때 영국군
사망자가 8천이나 된다

 

도비 중령이 온 건

 

아른헴에 남은 영국군의
구조작전을 위해서다

 

네덜란드 저항군이
140명을 숨겨주고 있는데

 

강 북쪽 25km
독일군 점령 마을 밖이다

 

오늘밤 이 제방에
모두 집결할 거야

 

이지 중대에서 차출해
라인강으로 보내게

 

140명이라고요?

 

캐나다 공병이 보트 6척을
지원했네

 

집결지는 눈에 안 띄게
하선할 만한 장소야

 

00시 30분 경 횃불로
'V'자 신호를 보낼 거네

 

손전등일 수도 있고

 

'페가수스 작전'이라 칭한다
2대대 준비시키게

 

닉슨 대위
도비 중령을 열심히 돕도록

 

필요한 거 있으면
찾아오고

 

- 더 바랄 게 없어
- 윈터스 대위

 

마켓 가든 작전 보고서나

 

대대 인원 점검표도
제출 안 했더군

 

13시 정각까지
제출하겠습니다

 

영국 43대대가 남긴
물품 목록도 부탁하네

 

- 휴대식량, 의약품, 차량...
- 알겠습니다

 

딕!

 

10월 5일 전투 보고서가
아직 안 됐더군, 제출하게

 

알겠습니다

 

- 어서 서둘러주게
- 네

 

어제 요청한 건데
하루나 늦는구만

 

정보과에 적 배치도와
지도가 있습니다

 

이지 중대 전투
1944년 10월 5일 교전

 

강, 들, 제방...
방어할 데 천지야

 

어디로 갈까요?

 

해시 자네는
옥탑으로 가

 

고맙습니다
꼭대기로 간다

 

- 상황이 나쁜 거야?
- 괜찮을 거야

 

'방어할 데 천지야'

 

- 정말 군인답죠?
- 그러게

 

가자

 

신참이 보충병한테
조언을 하네요

 

- 면도도 안 해봤을 텐데
- 꼬마들이지

 

- 개 멋있네요
- 고마워

 

- 이름이 뭐야?
- '방아쇠'요

 

이름 맘에 드네요

 

- 뭐 안 왔어?
- 조용합니다

 

공격당했습니다

 

- 앨리 병장이 다쳤어요
- 위에 눕혀

 

이리 줘
앨리, 괜찮을 거야

 

보일, 의무병 불러!

 

여기가 어딥니까?
무슨 일이에요?

 

- 어디서 이랬어?
- 제방과 만나는 교차로요

 

떠들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 없잖습니까

 

시끄러!

 

레즈네프스키,
웰시 중위 불러

 

- 분대 소집하고
- 1분대 준비한다!

 

무기와 탄약만 갖고
서둘러 간다

 

군화 벗기고
다리 들어

 

리브갓, 지혈제 뿌려

 

신속히 처리하고
움직여야 돼

 

앨리...

 

앨리의 부상...
적의 수류탄...

 

분대 소집

 

- MG42입니까?
- 응

 

어디다 쏘는 거죠?
저기 뭐가 있길래

 

연대 본부

 

근데 5km 거리야
왜 위치를 노출하지?

 

머리가 안 도나 보죠

 

확인해야겠어

 

- 내 신호 기다려
- 알겠습니다

 

신호 기다리면서
대기해

 

여기가 후퇴 위치다
박격포 배치해

 

1분대, 따라와

 

우측 두 번째

 

우측 첫 번째

 

우측 세 번째
기관총을 박살내

 

좌측 두 번째
좌측 첫 번째

 

내 신호 기다려

 

발사 준비

 

신속하게, 일제 사격해

 

후퇴!

 

발사!

 

발사!

 

히긴즈!

 

12시 방향
제방 밑에 독일군 소수!

 

몇이나 남았습니까?

 

모르겠지만
일곱은 잡았어

 

보일과 퍼칸테 데려와

 

후퇴!

 

집중 사격!

 

해시, 가르시아
따라와

 

피칵에게 남은 1소대원
데려오게 해

 

기관총분대도 같이!

 

두크먼!

 

우측 기관총을 맡아

 

크리스텐슨!

 

두크먼이 맞았다

 

나머지 1소대가
도착했습니다

 

고든과 모어가
기관총도 가져왔고요

 

중대장님...

 

적은 탄탄한 제방 뒤에,
우린 도랑에 있어

 

우리 위치를 알면
순식간에 끝장낼 거야

 

독일군은 몇이나 될까요?

 

수송선이 지나는 곳이니
전 대대가 될 수도 있어

 

명령 내리십시오

 

방법은 하나야

 

탤버트는 10명과 제방을,
피칵은 10명과 좌측을,

 

난 10명과 중앙을 맡는다
질문?

 

가!

 

들어와

 

왜 못 끊을까?

 

술 말야?

 

자네 사물함에 숨기는 거
나도 이제 대위잖아

 

그럼 이참에 그만하지 그래?

 

술?

 

내 사물함에 숨기는 거
대위씩이나 됐으니까

 

자네 말이 맞아
여기가 술 끊긴 최고지

 

연합군 공격의
심장부 아냐?

 

건배!

 

소설이라도 써?
적당히 해

 

대충 뭉뚱그려서
'우리'로 해버려

 

충고 고마워

 

착검

 

붉은 연기에 움직여

 

신호 기다려

 

젠장

 

퍼부어!

 

쓸어버려!

 

넷, 다섯...

 

이런 제길!

 

- 중대가 또 있어!
- 젠장!

 

여기는 이지 비버
지원병력 요청

 

수적으로 절대 열세
화력지원 바란다

 

200명 사살
나머지 100여명

 

적들이 노출됐다
집중포화 요청!

 

- 뭐래?
- 자기들은 폴란드군이래요

 

웃기시네
친위대에 웬 폴란드군?

 

일어나!

 

제길!

 

어서 본부에 연락해
보일!

 

가서 포탄 낙하위치를
확인해

 

반격이다!

 

이지 중대, 엄폐해!

 

보일이 맞았다

 

젠장, 맞았잖아

 

엄폐해
독일 포격이다!

 

보일이 다쳤다
어서 끌어내자

 

나치스 친위대입니다

 

조!

 

- 조, 그만해
- 왜요?

 

- 피나잖아
- 별거 아닙니다

 

포로들 사령부로 데려가게
그만 일어나

 

알았습니다
따라들 와!

 

조!

 

- 탄약 빼
- 네?

 

탄약 빼라고

 

- 무슨 말씀이세요?
- 총 이리 내

 

1발만 가져
포로가 몇 명이지?

 

11명입니다

 

한 명 죽이면
다 덤빌 거야

 

대대까지 전원 살려서
데려가라고

 

알겠습니다

 

놈들한테 당했어

 

믿어져?

 

- 본부까지 갈 수 있어?
- 응

 

딴 데서 또 보자고

 

대대로 데려가

 

- 떨어뜨려
- 알겠습니다

 

- 전부 쫓았습니다
- 어떻게?

 

우리가 포격을 할 때
놈들은 교차로로 도망쳤어요

 

식은 죽 먹기였죠

 

그리고 나서 놈들이
88mm로 반격했습니다

 

부상이 22명뿐인 건
행운입니다

 

행운?
윈터스 대위는?

 

- 저기 계십니다
- 알았네

 

부상 22명이라며?
괜찮아?

 

- 한 명 죽었어
- 누구?

 

두크먼

 

두크먼...

 

저게 친위대 두 개 중대야

 

50명쯤 죽고
100명은 다치고

 

연대에 수감된 포로
일곱에다, 또 11명이면...

 

두크먼한테도
나쁠 거 없어

 

마실 거 있어?
물 말야

 

물 맞아

 

고마워

 

괜찮아?

 

자네들이 친위대를
상대할 때쯤

 

363 보병부대가
오페우스덴을 쳤네

 

3대대는 참패했고
호튼이 전사했어

 

호튼 소령이요?

 

2대대 사령부가 당할 때
방어를 맡았거든

 

닉슨 대위
잠시 실례하겠네

 

대대를 맡아주게

 

네?

 

2대대 부대대장으로
임명하겠네

 

스트레이어 대대장한테
큰 도움이 될 걸세

 

실전에선 가능합니다만...

 

맞아, 자넨 훌륭한
전술가이자 리더야

 

행정 업무는 걱정 말게

 

이지 중대는
누가 맡습니까?

 

무스 하일리거가
적임자야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군장 챙겨서
대대 사령부로 오게

 

 

커피 드시겠습니까?

 

- 고마워, 로
- 뭘요

 

딕!
소설 끝냈어?

 

숙제가 산더미네

 

부대대장 되면
널널한 줄 알았는데

 

- 누군가?
- 질린스키입니다

 

- 누구야?
- 내 당번병

 

역시 지위가 무섭네요

 

당번병?
커피 대접도 하지?

 

- 그렇습니다
- 블랙으로

 

베이컨 샌드위치도
자네도?

 

베이컨 샌드위치!

 

싱크 대령께 갖다드려
인사도 전하고

 

고작 2페이지?

 

후딱이겠네

 

그럼 해줄래?

 

저것 봐

 

이지 중대로 돌아가고 싶어
안달이잖아

 

약올리러 온 거야?

 

아니, 한마디 해달라고

 

무스가 중대장으론 처음
작전 나가잖아

 

페가수스 작전인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페가수스!
그래, 좋아

 

다들 임무는 숙지했나?

 

종일 훈련했고, 웰시 중위와
캐나다 공병도 함께 갑니다

 

도비 중령도요

 

강을 몇 번 왕복하나?

 

숨어있는 영국군이 정말
140명이라면, 세 번이요

 

속도가 생명이야
몇 시에 내리나?

 

라인강 건너편에
01시 정각입니다

 

속도가 생명이야
앞장서서 움직이게

 

딕, 걱정 안 해도 돼

 

그래, 수고해

 

이것도 만만찮겠는데요

 

- 행운을 비네
- 대위님

 

- 닉스?
- 왜?

 

- 정보 확실한 거야?
- 믿어도 돼

 

이지가 들어가는 걸
독일이 정말 모를까?

 

무스가 돌아오면
물어보자고

 

그래

 

무슨 문제 생기면
알려줘

 

그래

 

베이컨 샌드위치 생겨도
알려줘야 돼

 

- 이상 없습니다
- 정위치로

 

- 좌측에 30구경이 있다
- 좌측으로 9m 벌려요

 

어디들 있을까요?

 

- 레스터
- 스퀘어

 

나와라

 

- 오셨군요
- 반갑네

 

101공수사단 506연대의
하일리거입니다

 

양키가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 가보십시오
- 곧 오겠네

 

- 보트는 이상 없습니다
- 불!

 

영국군이 이동중이라고 전해

 

서명을 빠뜨리셨습니다

 

- 무스 하일리거
- 접니다

 

정말 고맙네

 

떠날 채비 됐습니다
나머진 어딨죠?

 

- 전부 모였네
- 그럼 가죠

 

무하마드!

 

무스 하일리거와
미 101사단에게

 

큰 신세를 졌다

 

우린 무사히 돌아왔고
적과 싸울 수 있게 됐다

 

이지 중대와, 승리,
커래히를 위하여!

 

커래히!

 

고작 넉 달 됐어

 

1944년 10월 31일
네덜란드, 드리엘

 

그 전엔 미한,
그 전엔 소블이었지

 

하지만 전투지휘관은
대위님뿐이고

 

전 딴 중대 출신입니다

 

이지 대원들은 특별해
그걸 이해해야 돼

 

새 소대장들 훈련시키고
하사관들을 믿으라고

 

- 정지!
- 무스다

 

사격중지!

 

괜찮아

 

세상에!

 

웰시 중위 불러

 

의식 잃지 마
내 눈 쳐다 봐

 

웰시 중위 불러오라고!

 

괜찮아

 

죄송합니다
정말 몰랐습니다

 

맙소사!

 

- 어디 출신이지?
- 와이오밍입니다

 

집이 아주 멀군 그래

 

들것!

 

- 몰핀 줬습니까?
- 응

 

얼마나요?

 

기억 안 나
두세 대?

 

- 세 대라고요?
- 응

 

- 죽이려고 작정했어요?
- 두 대 같아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저한테 물어보셨어야죠

 

- 1대 이상은 안 된다고요
- 미안해

 

그나마 덩치가 커서
다행인 줄 아세요

 

너무 아파했어
방법도 모르고

 

장교고 성인이면
당연히 아셔야죠

 

어서 출발해!

 

엄마, 저 좀 보세요

 

1944년 12월 10일
프랑스, 무르멜롱 르 그랑

 

공수부대 되니
달라졌죠?

 

- 한 번 더
- 뒤로 돌아! 앞으로 가!

 

이지의 병력이 65%인데
대다수가 보충병들이야

 

새 지휘관마저도

 

다이크 중위는 어때?

 

네덜란드에서 3주 지내고
참호맨으로 소문났어

 

빨라야 3월 중순이라니까

 

3개월 훈련시키고
베를린 가면, 전쟁 끝나

 

이지 중대를 단결시키는 건
토코아 출신 하사관들뿐야

 

가니어 하사가 왔습니다

 

- 여길 어떻게 왔나?
- 역시 대담해

 

- 대위님
- 반갑네, 빌

 

대위님이 책상 뒤에
서 계시는 걸 보네요

 

앉기도 할걸?

 

여기 오려고 병원 탈출했는데
누가 되는 건 아니죠?

 

- 그런들 신경 쓰나?
- 하긴요

 

무스가 보낸 편집니다
하일리거 중위요

 

회복 중이지만
멀었습니다

 

고맙네

 

축구 시합이 있다면서요?
502연대 녀석들하고요?

 

맞아, 크리스마스 날

 

그것 참...
기대 되네요

 

그렇군요

 

사고나 찾아 나서겠습니다

 

여전하군

 

빌?

 

객기는 그만 부려

 

혹시 '루루'란 술집
아시는 분 있습니까?

 

 

그냥 여쭤봤어요

 

지금이 딱 좋은 것 같아

 

또 서류야?
서류는 이제 지겨워

 

테일러 장군이
워싱턴 가면서

 

맥콜리프 장군한테
사단을 맡겼어

 

싱크는 디트리히 본다고
레임즈에 갔고

 

마를레네 디트리히가
레임즈에 있어?

 

- 미군위문협회에
- 나도 갈래

 

스트레이어도 도비 결혼 땜에
내주까진 런던에 있어

 

난 앨드번에 가면
만날 여자 있고

 

요지가 뭐야?

 

자넨 파리에 가봐
빛 좀 죄라고

 

48시간 외출증이야
문명의 혜택도 누려야지

 

잘 다녀와

 

그러시게

 

- 해병?
- 그래, 해병이 제일 빡세

 

무슨 소리야?

 

뭐니뭐니 해도
공수가 최고지

 

기초훈련만 봐도 알아
기초훈련 때 뭐 했게?

 

쥐 먹으래서
먹었잖아

 

자네가 여덟이나
아홉으로 보여

 

이봐, 난 존 웨인이야

 

의상 담당이 나한테
해군복을 입혀놨다고

 

영화 좀 보자

 

난 열 세 번이나
봤다고요

 

- 난 못 봤어
- 그럼 감상하셔

 

스킵!

 

어디 있었어?
한참 찾았네

 

토나완다 고향집에 있다가
히틀러 땜에 여기 왔지

 

- 도박은 어땠어?
- 그럭저럭

 

- 꾼 돈 60달러
- 갚는 거야?

 

- 감사의 뜻으로...
- 웬일이래?

 

- 팁이야
- 우와!

 

조용해!

 

6천까지 땄었는데
3천6백 남았어

 

- 그걸로 뭐할 거야?
- 파리에 죄다 뿌려야지

 

나도 팁 줘

 

거긴 기후가
좋지 않아요

 

사실 건강이 늘
걱정 됐습니다

 

- 벅!
- 안색이 안 좋아요

 

좀 어때?

 

상처는 나았어?
네 개 다?

 

이 영화 봤어?

 

벅!

 

왔어?

 

재밌어?

 

응...
끝내 줘

 

- 담뱃불 아무도 안 주죠?
- 우린 자네가 걱정이야

 

이 부분이 죽여요

 

'1페니 있어요?'

 

'1페니 있어요?'

 

'1페니 있어요?'

 

- 1페니 있어요?
- 그럼요

 

영국 페니요

 

불 켜!

 

조용히 해!

 

친위대 기갑사단 병력이
아르덴을 공격해서

 

28보병대와
제 4군 병력이 당했다

 

전 장교는 본부로 귀대하고
외출은 모두 취소다

 

사병들은 막사로 가
지시를 받을 것!

 

재수도 없지

 

- 대위님
- 피칵 소위

 

스트레이어 대대장님
보셨습니까?

 

중대장은?

 

다이크 중위라면
종일 못 봤습니다

 

왜 4군의 문제를
저희가 뒤집어씁니까?

 

- 그건...
- 피칵 소위

 

캄프튼 중위
윈터스 대위님

 

다이크, 한참 찾았네

 

스트레이어 대대장님이
결혼식 땜에

 

아직 런던이라는데
말이 됩니까?

 

저흰 최전방에 있는데
사령관은 딴 나라에 있다니

 

자네가 더 문제야

 

방한복과 탄약도
제대로 준비 안 했잖나

 

네?

 

부대 상황을 좀 살펴

 

필요한 물품 다 챙기고...
벌써 했나?

 

아닙니다

 

휴대식량 가능한 많이 챙겨
보급이 끊길지 몰라

 

알겠습니다

 

- 탄약은요?
- 탄약은 더 없어

 

대원들 것을 분배해서
고루 나눠 갖게 해

 

알겠습니다

 

캄프튼 중위, 피칵 소위
셰임즈 중위한테 상황 보고해

 

소대원들 준비시킨 후
내게 보고하고

 

알겠습니다

 

등화관제는 소용없어
독일공군은 잘 거야

 

하루만에 날벼락이네요

 

수송기가 그립다

 

트럭에서 강하할 판이군

 

어디로 가는 거며,
탄약도 없이 뭘 합니까?

 

꼬마, 이름 뭐랬지?

 

수어쓰 2세입니다

 

- 탄약 있어, 2세?
- 넣고 다니던 것뿐입니다

 

양말은?
여분 있어?

 

한 켤레요

 

최소한 네 군데야
발, 손, 목, 불알...

 

남은 양말로 다 보온해

 

머릿속에 입력은 됐는데
안 갖고 왔어

 

담배 한 가치에
군화라도 판다

 

- 탄약도 양말도 없어
- 담배 있는 사람?

 

- 2세한테 많을걸?
- 없습니다

 

혹시 철모는 있어?

 

- 남는 탄약 있어?
- 외투는 있어?

 

쉬 마려요

 

- 담배나 내놔봐
- 담배는 있어요

 

이제 털어놓네

 

- 이리 내
- 나도

 

불 좀

 

계속 가
왼쪽으로

 

쭉 들어가!

 

15분 동안 담배들 피워

 

여기가 어디야?

 

추운 걸 보니
지옥은 아니군

 

건들지 마
얼마나 참았는데!

 

성냥 있는 사람?

 

꼼짝 말고 기다려

 

벨기에에 잘 왔네

 

여긴 바스토뉴란 곳으로
전략적 요지다

 

7개 도로가 들어오고
나가는 지점이라

 

독일 기갑부대가
노리고 있어

 

아이젠하워는 이 길을
철저히 봉쇄하길 바래

 

그러니 우린 바스토뉴 주변에
철벽방어선을 구축한다

 

2대대는 숲 속 동쪽에
배치될 것이다

 

늦진 않았군요

 

- 일직사관한테 가보게
- 네

 

1대대는 2대대 북서쪽,
3대대는 예비대다

 

앤디, 가지

 

- 탄약이 부족합니다
- 얼마나?

 

캠프에 조금밖에
없었습니다

 

구걸하든, 빌리든,
훔치든 해서

 

여길 반드시 사수해

 

맙소사

 

빌, 단
여기 좀 보세요

 

왜?

 

뭐야?

 

이게 다 뭐지?

 

왜 이쪽으로 가?

 

이봐

 

이봐, 무슨 일이야?
어디들 가?

 

갑자기 나타나선 다 쓸어갔어
빨리 도망쳐

 

- 우린 방금 왔어
- 탄약이나 줘

 

가져가
필요할 거야

 

어서 가

 

염병할

 

탄약 있어?
있으면 주고 가

 

- 탄약 있어?
- 수류탄 있어?

 

다른 건?

 

고마워

 

수류탄은?
수류탄 있는 사람?

 

이병, 뭐 있어?

 

비켜!

 

비켜!

 

탄약 가져왔으니
가져가!

 

소위, 잘 왔네
상황은 어때?

 

2대대가 온대서
탄약 가져왔습니다

 

101사단 맞습니까?

 

그래, 뭐에 당했어?

 

놈들은 타이어, 판터,
SP, 스투카가 다 있고

 

포병이며 보병이며
떼거지예요

 

- 이름이 뭔가, 소위?
- 10 기갑의 라이스입니다

 

수고했어

 

박격포 탄환
더 없습니까?

 

구해보긴 하겠지만
기대는 하지 마

 

고맙습니다
주십시오

 

기갑사단은 남쪽으로
향할 겁니다

 

2대대는 포위될 거예요

 

우린 공수부대야
포위 당하는 게 일이지

 

- 행운을 빕니다
- 고맙네

 

이지 중대는 포병이나
공군 지원도 없이

 

바스토뉴 근방의
숲으로 이동했다

 

식량과 탄약, 방한복도
부족한 상황이었다

 

'어느 누구도 후퇴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모두 참호를 깊이 파고
적을 기다릴 뿐'

 

506연대 스크랩북 '커래히'